AVG .115 타자가 갑자기 3G 연속포...KIA 물타선도 '활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03 11: 04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9)이 팀 타선이 불을 지피고 있다. 
김호령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서 역전 결승홈런에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의 노림수가 좋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100승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의 주무기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힘껏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1일 오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주자 1루 KIA 김호령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7.01 / rumi@osen.co.kr

지난 6월 29일 광주 NC전부터 내리 3경기 연속 홈런이다.전날도 1-1에서 5회말 승기를 잡는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틀연속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하위타선의 김호령이 화끈한 타격을 하자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7월 2경기에서 각각 6점과 8점을 뽑으며 2연승했다. 덩달아 소총수 김선빈도 최근 2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호령이 잿더미가 되버린 타선에 불을 확 지피고 있는 모양새이다. 
시즌내내 부진하다 느닷없이 화끈한 타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호령은 "타이밍을 길게 보는 훈련이 효과를 보고 있다. 타격결과에 고민하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호령의 반등을 반기는 이는 단연 맷 윌리엄스 감독이다. 개막을 앞두고 공수주의 키플레이어로 지목하고 활약을 기대했다. 1할대의 타율에 허덕이다 두 번이나 2군으로 내려갔다. 4월 타율이 1할1푼5리였다. ML급 수비까지 영향을 미쳐 잡을 수 있는 공도 놓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바로 개막 때 기대했던 모습이다"며 박수를 쳤다. 아울러 기술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홈런이 아니라 다른 안타에 주목했다. " 배트에서 나오는 타구각이 훨씬 좋아졌다. 홈런도 좋지만 내야를 뚫는 땅볼 타구가 잘 나오고 있다. 각이 낮아지고 좋아져서 이런 타구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 이외의 타른 타석이 중요한데 이런 타구들이 자주 나오는 점이 좋은 방향이다. 호령이가 잘해주어 하위타선이 훨씬 길어지고 두터워지는 느낌이 든다. 어떤 팀이든 타선의 뎁스가 중요하다. 앞으로 타선 전체가 연결되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KIA는 6월 6승17패의 굴욕을 당했다. 타선의 득점력이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7월 타선이 터지며 2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일 8점을 뽑아내자 "타선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반겼다. 뜨거운 김호령이 만들어낸 반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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