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노렸던 잊혀진 에이스, 휴식기 이후 복귀는?… "단언 힘들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03 16: 26

“단언하기 힘들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잊혀진 에이스’ 구창모에 대해 언급했다.
구창모는 현재 사실상 전반기 아웃 상태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9승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NC의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전반기 활약 만으로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 등이 책임진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최고의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한국시리즈에 돌아와서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38의 기록으로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1회말 청팀 선발 구창모가 마운드 위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1.06.01 /rumi@osen.co.kr

하지만 올해 부상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 피로골절 부위에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기에 이를 완벽하게 치유를 하고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선수 스스로도 미세한 통증이 남은 상황이었다.
진척이 더딘 재활 과정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차도가 보였다. 지난 5월 15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26일 두 번째 불펜 피칭까지 마쳤다. 그리고 6월 1일,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서 1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41km까지 찍었다. 복귀가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미세한 통증을 다시 느꼈다. 복귀 절차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림픽 대표팀 합류도 무산됐다. 그리고 사실상 올림픽 휴식기 전 복귀는 물 건너 갔다.
구창모는 서서히 잊혀진 이름이 되고 있다. 3일 만난 이동욱 감독은 “캐치볼만 가볍게 하는 정도다. 이후 특별한 일정은 없다. 워낙 투수들은 미세한 통증도 느낀다. 휴식을 취하면서 올림픽 휴식기가 지난 뒤 다음을 봐야할 것 같다. 아직까지 단언하기는 힘들다”라면서 “브레이크 전까지 구창모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규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소화하면서 NC는 구창모를 비롯해 김영규, 이재학, 웨스 파슨스 등 선발진이 크고 작은 부진으로 애를 먹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전반기 가장 아쉬운 점으로 “선발진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창모의 이탈 지분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도 구창모의 복귀를 단언하기 힘들다. 그러나 차분하게 다시 기다리고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