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김원중의 2이닝 35구, 감독대행은 계산이 있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3 20: 24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28)은 모처럼 2이닝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이런 투수 기용을 두고 최현(33) 감독대행도 고민이 있었다.
최 감독대행은 3일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이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후 ‘퇴근’ 전에 취재진을 만나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둔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최 감독대행은 결승타를 친 지시완을 칭찬하고 타자들도 잘 따라갔다고 하면서 김원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은 SSG와 5차전에서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등판해 첫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후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했으나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롯데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지시완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경기를 마무리지며 승리 투수가 된 롯데 김원중과 최현 감독대행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02 / dreamer@osen.co.kr

최 감독대행은 “5일 동안 투구를 안했다. 동점이나 이기고 있으면 무조건 올리려고 생각했다”며 “(9회) 22구를 던졌다.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면 다른 투수로 교체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1사 이후 정훈이 중전 안타를 쳤고 한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지시환이 김상수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원중이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최 감독대행은 “김원중이 (9회) 투구를 하고 내려왔을 때 ‘다음 이닝에 점수를 낸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겠는가’라고 물어봤다”면서 “‘올라간다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40구가 가까워졌을 때 긴장이 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지난달 6일 KT전(2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오랜만에 2이닝을 던졌다. 모두 35개의 공으로 SSG 타선을 막으면서 올 시즌 3번째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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