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神 다 모였다"..조용한 tvN '더로드'가 무서운 이유 [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06 15: 41

숨죽이고 있다가 빵 터뜨리면 더 무서운 법.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가 그렇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은 무더운 여름에 딱 어울리는 미스터리물이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다.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작품이라 공개된 티저 영상만이 유일한 힌트. 지난달 30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은 15초짜리인데 강렬함은 엄청나다. 문 틈새로 새어 나온 빛은 흑백 대비를 이뤄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그 안을 바라보는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의 표정이 엇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더 로드 : 1의 비극’의 압도적인 기대 포인트는 연기의 신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먼저 지진희는 과거의 사건을 속죄하기 위해 진실만을 보도하는 아나운서 백수현 역을 맡았다. '길을 잃다'라는 포스터 문구처럼 참담한 사건에 휩쓸리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그동안 지진희는 어른 멜로와 스릴 넘치는 장르물을 오가며 존재감을 자랑했던 바. 이번 작품에서 그 매력이 포텐 터질 전망이다. 
백수현의 아내이자 아들의 따뜻한 엄마 그리고 인기 미니어처 작가이기도 한 서은수 캐릭터는 윤세아가 연기한다. 포스터를 보면 우아한 미소 속에 애써 억누르는 슬픔이 느껴지는데 안온했던 그의 일상에 균열을 가져온 사건의 정체가 무엇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비밀의 숲’, ‘스카이캐슬’에 이어 윤세아의 스펙트럼이 확장된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만족을 모르고 욕망하는 앵커 차서영으로 분한다. 당당한 표정과 어딘가 자조 섞인 웃음이 뒤섞여 또 다른 미스터리한 매력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그가 ‘더 로드 : 1의 비극’에선 어떤 변신에 성공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외에 천호진, 안내상, 김성수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윤희정 작가, 김노원 감독과 함께 주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달 첫 대본 리딩을 가졌는데 현장에서도 본편 못지않은 열연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연기의 신들이 모두 모인 까닭에 시너지가 폭발한 셈이다. 
진실을 삼키고 비극의 탄생을 알린 한 사건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촘촘히 얽힌 작품이 바로 ‘더 로드 : 1의 비극’이다. 곳곳에 의심을 꽃피운 미스터리는 안방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충분할 거로 보인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할 ‘더 로드 : 1의 비극’의 첫 방송은 오는 8월 4일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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