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형' 이강인, '막내'라서 받은 특수관리 [오!쎈 파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07 05: 05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표팀 막내로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6일 소집 훈련을 가졌다. 도쿄 올림픽을 위해 담금질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이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강인은 "저뿐만 아니라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8세 막내로 참가했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도 항상 목표는 우승이라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제주도 소집훈련부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뒤 도쿄까지 동행하게 됐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대표팀의 막내다. 따라서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2014 파리 올림픽도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무조건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절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가 제게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다음 올림픽보다 도쿄 올림픽이 목표다.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세 대표팀에서도 가장 어리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막내형'으로 불렸던 이강인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막내형'이다. 이강인은  "형들을 좋아하고 코치진을 좋아한다. 이 팀에서 생활하는 게 좋다"면서 "형들이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잘 대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기쁘다. 형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강인은 이날 훈련을 펼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가 회의를 펼쳤고 체력 보완과 신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형들의 훈련을 함께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실내 자전거에 이어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풀었다. 
대한축구협회관계자는 "이강인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학범 감독이 특별 대우가 아닌 선수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 스태프와 트레이너들과 철저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훈련을 쉬었다.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할 나이라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들이 훈련을 펼치는 동안에도 이강인은 즐거운 얼굴로 다른 훈련을 펼쳤다. 막내인 이강인은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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