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연예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KBS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과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인 아역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BS 측은 7일 OSEN에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이 지난달 30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즉각 자가격리를 했다. 지난 3일 아침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KBS 측은 “KBS 내에 추가적인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접촉한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도 KBS는 감염 확산 방지 조치를 엄중히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초비상 상태가 된 가운데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이고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7일 오후 OSEN에 “‘속아도 꿈결’에 민솔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 배우 이고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고은은) 7월 5일 자가진단키트로 양성 반응 확인 후 곧바로 제작진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고, 당일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자 전원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며 “현재까지 검사자들은 전원 음성이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동선 상 접촉한 제작진과 배우들은 자택 대기한 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과 ‘속아도 꿈결’ 아역배우 이고은의 확진 등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확산 방지 조치를 더욱 엄중히 취할 예정이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아직 다른 드라마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해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측도 마찬가지. 지난달 배우, 스태프들과 접촉이 거의 없는 직무를 맡고 있는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선제적으로 밀접 접촉자가 안닌 배우, 스태프 등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밤 12시 기준, 1212명을 기록했다. 1000명을 다시 넘은 것도 지난 1월 4일(1020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