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이 '아무튼 출근'을 통해 초보 카페 사장으로 돌아왔다. 임송의 방송 출연을 둘러싸고 때 아닌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방영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고향인 진주에서 카페를 개업한 임송이 출연했다.
임송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출연한 이후 퇴사해서 다른 기획사로 옮겼다. 작은 기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임송은 코로나19로 인해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자 고향으로 내려와서 카페를 차렸다.
임송은 어머니의 제안을 받고 카페를 열었다. 임송은 카페 창업을 위한 초기 자본금에 대해 "어머니에게 3천만원을 빌리고 제가 4천만원을 대출 등을 통해 마련했다"라며 "3년 안에 갚을게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임송은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일과는 쉴 틈없이 이어졌다. 임송은 컵 홀더를 하나하나 직접 끼우고, 일정 정리와 운영 회의를 하며 영업을 준비했다.
오픈 이후에도 몰려드는 손님을 상대하면서 음료를 만들고, 배달까지 직접 나서면서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식다 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갔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임송은 여전히 악플에 시달렸다. 임송의 친구는 카페 개업과 관련한 악플을 임송에게 말해주면서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임송의 친구는 "처참하다. 나한테 쓴 댓글도 아닌데, 사람을 망가트린다"라고 속상함을 전했다.
임송은 방송 출연 이후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임송은 "지금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들다. 하지만 친구들로 인해서 이겨 내고 있다"라고 위로했다.
방송 이후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한 임송이 카페 개업 한 달여 만에 다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과거에 비난을 샀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방송 출연에 조금 더 신중해야했다는 의견도 있다.
유명세로 인해 괴로움을 털어놓으며 방송을 떠났던 그가 계속해서 방송에 출연해서 카페 홍보에 나선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카페를 열고 열심히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임송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 역시 높다. 이날 방송에서도 임송의 카페를 찾아온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성광의 매니저로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던 임송은 카페 사장으로 변신해서도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모습과 상관 없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