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연봉이 2년 뒤 지금보다 무려 10배가 인상될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MLB 슈퍼스타 오타니는 어떻게 가만히 앉아 600만달러(68억원)의 광고 수입을 벌어들이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빅리그 4년차인 올해 투수로 13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 타석에서 81경기 타율 .279 32홈런 69타점 OPS 1.064의 만화에서나 볼 법한 야구를 하고 있다.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리그 홈런 1위, 타점, OPS 3위를 질주 중이며, 이에 힘입어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부분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오타니는 현재 일본의 아식스, JAL, 세이코를 비롯해 미국의 파나틱스, 오클리, 톱스 등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광고 스폰서 계약료는 리그 최고액인 연간 최소 6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들을 제친 금액으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500만달러(57억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는 350만달러(40억원),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은 300만달러(34억원)로 오타니의 뒤를 따랐다. 다만, 아직 2012년 700만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한 스즈키 이치로에는 미치지 못한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오타니가 향후 FA 자격을 얻을 경우 연봉이 지금보다 10배는 뛰어오를 것이란 과감한 예측을 내놨다. 오타니는 2021시즌에 앞서 에인절스와 2년 850만달러(96억원)에 계약하며 올 시즌 300만달러(34억원), 내년 시즌 550만달러(62억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그러나 매체는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는 2023년 연봉이 3000만달러(344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다”며 10배가 넘는 금액을 예상했다.
오타니는 오는 13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홈런더비와 다음날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는 그 동안 항상 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는데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계속 힘을 발휘한다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