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시즌 도중 예기치 못한 변수로 5일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자칫 6경기 연속 취소를 경험할 지도 모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을 하면서 KBO리그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NC 선수단과 두산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리그 경기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지난 9일 NC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NC 선수단은 8일 원정 호텔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도 9일 PCR 검사를 받았고, 10일 2명의 두산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왔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8일부터 NC와 두산의 경기는 취소됐다. LG는 9~10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된 두산과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앞서 LG는 6~8일 롯데와 원정 3연정 일정을 장마로 인해 한 경기도 못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LG의 일정은 5경기 연속 취소가 됐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다른 9개 팀들은 적게는 2경기, 많게는 5경기를 치렀지만, LG는 유일하게 한 경기도 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역학 조사가 끝나고 두산에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11일 LG-두산전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서울에는 오전부터 밤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도 우천 취소가 된다면, LG는 시즌 도중 6연전이 모두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시즌 반환점을 지나간 시점에서 투수들에게 휴식은 도움이 된다. 타격감이 안 좋은 선수들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단점은 어쩔 수 없다.
선발 투수는 한 번 로테이션을 건너뛰며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불펜 투수들은 일주일 가까이 던지지 않으면 오히려 제구, 감각 유지에 힘들다고 한다.
최근 5경기 연속 취소가 됐지만, LG는 75경기를 소화해 6번째로 많은 경기를 한 팀이다. 시즌 막판 잔여 경기 일정에 아직까지는 큰 부담은 없다. 10일까지 KIA가 73경기로 가장 적고, 두산, NC, KT가 74경기로 LG보다 한 경기 적다. 고척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이 80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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