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팀이 CEO 아내 김보라와의 신혼 생활을 처음으로 선보인 가운데,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팀은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를 통해 3년 만에 한국 예능에 컴백했고, 결혼 후 아내와 5개월 차 신혼 생활을 공개해 큰 관심이 쏠렸다.
가수 팀은 OSEN에 "내가 고민했던 것은 단 하나였다. (비연예인) 아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라며 "그런데 내가 아내에게 받았던 행복한 에너지와 힐링을 작게나마 보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출연과 관련해 아내가 어떤 얘기를 했나?"라는 질문에 팀은 "출연을 앞두고 아내가 너무 긴장됐는지 자꾸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웃음) 화장실을 10번 이상 갔다"며 웃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한 팀은 8년간의 열애 기간 동안 자신을 지켜준 아내가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물론 누구나 완벽할 순 없지만, 정말 조건없는 사랑이라는 걸 아내를 통해 크게 느꼈다"며 "아내 자체가 나에게는 큰 축복"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팀은 앞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노래 외에도 여러가지 준비 중인 것들이 있어서 자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만해도 너무 감사하다.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서는 '발라드의 귀공자' 팀이 8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미모의 인플루언서 사업가 아내 김보라와의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팀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불안장애를 겪으면서 힘들었다"며 "그게 같이 오니까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살아왔던 스타일로 버티는 척하고 감사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게 오히려 나한테 독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면 (반응이) 옛날만큼이 아닌 거다. 상관이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는데, 마음이 찢어진다"며 "보라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하와이로 갔다. 다행히 그 시기를 지나고 자존감이 생겼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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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팀 SNS,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