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추태를 선보인 잉글랜드 팬들이 결국 조사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자신했던 잉글랜드의 도전은 불행하게 끝났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역대급 추태를 보였다.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서 웸블리 스타디움의 관중 출입을 일부 제한했다. 이에 반발한 축구 팬들은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며 경기장 난입을 시도했다. 그들은 입장권이 없음에도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영국 경찰은 경기장에 난입한 훌리건들을 잡기 위해서 관중들의 표를 검사하는 소동을 겪었다. 경기 후에도 술에 취한 팬들은 지하철 기물을 파손하고 불을 피우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소동을 키웠다.
결국 UEFA에서 진상조사에 나선다. UEFA 대변인은 “규칙을 어기고 윤리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 관중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사태는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영국총리 대변인 역시 “폭력적이고 반사회적 행동을 한 관중을 찾아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07/1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