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투수, ‘여성 폭행’ 혐의로 4주간 행정휴직…70억 연봉 보전

 LA 다저스의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0)의 복귀가 또 연기됐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의 행정 휴직이 7월 28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바우어의 행정 휴직 연장에 합의했다.

패서디나 경찰당국은 바우어를 여성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 5월 SNS를 통해 만난 여성과 성관계 도중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성관계는 합의됐지만 상대 여성은 바우어가 목을 조르는 등 가학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지난 9일 한 차례 연장(일주일)을 했다. 경찰의 조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이번에는 2주 연장이 결정됐다.

바우어는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지만, 연봉은 보전받는다. ESPN은 “행정 휴직 규정에 따라 바우어는 다저스로부터 매주 약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4주 동안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채 약 600만 달러(약 69억원)을 받는 셈이다.

그러나 이후 폭행 혐의가 유죄로 처벌 받게 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출장 정지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우어는 지난 2월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15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4000만 달러(약 450억원). 바우어는 폭행 혐의가 터지기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출장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37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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