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연일 1천 명 이상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며 4차 대유행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며 다시 한번 비상이 걸렸다.
출연진, 스태프들이 제한된 공간에 몰려 있거나 출연진이 마스크를 벗고 촬영하거나 동선이 복잡한 작업 환경 등 업계 특성상 거리두기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연예계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은 편이다.
먼저 배구 선수 출신 김요한은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김요한이 출연 중인 IHQ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의 출연진인 김구라, 박명수, 한혜진 등과 스태프들이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룹 노을의 이상곤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상곤은 지난 11일 연극 ‘러브이즈타이밍’ 공연을 함께한 상대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모든 스케줄을 중단,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가족, 스태프, 직원들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지난 13일 오전, 가수 서인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으며 소속사 측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보이그룹 트레저 멤버 도영 또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광고 촬영을 앞두고 진행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라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멤버들과 스태프 등 추가 확진자는 없으나 트레저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방송인 임백천, 농수선수 출신 하승진, 그룹 인피니트 성규, 그룹 러블리즈 지수, 그룹 에이티즈 산 등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성규, 임백천, 하승진 등은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현재 차지연은 완쾌 판정을 받고 다시 뮤지컬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 외에도 방송국, 제작사, OTT 플랫폼 대표, 현장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이어지며 촬영장 및 방송국 등에서는 연일 코로나19와 관련한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다시 한번 연예계 전반에 걸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수칙을 지키며 촬영을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깊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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