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호의 45년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 동남아시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한 쌍둥이자매의 이름도 언급됐다.
베트남 언론 ‘WEBTHETHAO’는 최근 ‘대한민국 배구연맹 회장이 여자 국가대표팀에 포상을 약속했다’는 제목 아래 다가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많은 소란을 겪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에 이재영, 이다영 자매를 둘러싼 논란까지 가세하며 팀의 위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최근 이탈리아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서도 16개 팀 중 15위에 그쳤다. 오는 7월 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김치의 나라 배구팬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겼다”고 라바리니호의 고충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한국배구연맹은 최근 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의 포상금 등급을 발표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 안에 들면 상금 1억원이 주어지며, 동메달은 2억원, 은메달은 3억원, 우승은 5억원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번 포상금은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회장이 팀에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참가 역사상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오는 25일 브라질(3위)전을 시작으로 27일 케냐(24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6위), 31일 일본(5위), 내달 2일 세르비아(13위)와 도쿄올림픽 A조 예선을 치른다. 위 매체의 설명대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만의 메달 사냥이다.
V리그 여자부의 간판스타였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는 2020-2021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당했다.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이재영의 공백은 이소영(GS칼텍스), 이다영 자리는 염혜선(KGC인삼공사)이 메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