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나가자 이동경...김학범호, 황금 왼발 라인은 건재 [오!쎈 현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16 21: 57

황금의 왼발에 김학범호의 공격이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서 권창훈의 선제골에도 경기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김학범호는 프랑스전에 앞서 지난 13일 치른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동경과 엄원상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지만 수비에서 집중력 저하로 2골을 내줬다. 

2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에 그친 한국 대표팀은 다음 날인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에서 현지 적응을 거친 후 22일 뉴질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시작한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 중 하나라면 왼발을 잘 쓰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강인(발렌시아)를 시작으로 이동경(울산 현대)와 권창훈(수원 삼성) 모두 왼발 킥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이다.
실제로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왼발이 빛났다. 0-1으로 뒤지고 있던 전반 35분 이동경이 상대 공격을 차단한 이후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프랑스전도 선수들의 왼발이 빛났다.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기용된 권창훈은 공격에서 특유의 왼발을 잘 살렸다. 그는 전반 25분 강윤성의 패스를 왼발로 감각적으로 흘려서 황의조의 터닝 슈팅을 이끌기도 했다.
권창훈은 후반 15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 직후 권창훈과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간 이동경의 움직음도 날랬다. 그는 투입 직후인 후반 21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투입 이후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왼발을 앞세워 위협적인 슈팅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김학범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이날도 대표팀 공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황금의 왼발 라인. 과연 그들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번뜩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조은정 기자 / soul1014@osen.co.kr,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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