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살’ 서장훈 “결혼해도 성향 다르면 싸워”→자퇴 고민한 사연엔 “생계=父母 몫” 뼈침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20 07: 00

‘무엇이든 물어보살’
19일 방송된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친언니와  동거 중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 달라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깨끗했던 나와 달리, 언니가 온 후 집에 난장판이 됐고 복구불가”라면서 “게다가 생활패턴이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하고도 싸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살아도’ 뭐야 이거?’(하면서) 나랑 너무 성향이 달라서 또 싸운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족이지 않나, 잘 맞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청소를 안 한다면 네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치우면 된다, 결혼할 때까지 언니랑 산다는 마음을 가져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앞으로 언니와 함께 살 기회가 나중엔 없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다. 이수근도 “아버지에게도 언니와 함께 사는 것이 효도의 길”이라며 다독였다. 
 또다른 모녀 사연자가 방문했다. 어머니는 “딸이 내게 너무 집착, 24시간 껌딱지다”며 걱정했다. 딸은 “엄마가 좋은 것”이라고 해맑게 말했으나 어머니는 도가 지나치는 상황을 전했다. 스킨십도 하루에 수백번 뽀뽀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어머니는 “수학여행간 딸 하루에만 전화를 87통 해, 문자까지 포함하면 200개가 넘는다”고 하자 두 보살은 “그럼 딸 전화를 받지 말아봐라”고 하자 어머니는 “안 받으면 내 지인에게 전화를 건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위치추적 앱으로 어머니의 동선까지 파악해서 전화는 물론, 어머니의 각종 모임에도 참석한다는 딸은 “엄마가 나가니까 같이 간다”고 했고 서장훈은 “너 친구 없어?”라며 화들짝, 딸은 “친구 있어도 엄마랑 나가는게 더 좋다”고 했다.심지어 올해 혼자 외출이 두 번이라면서 “1월에만 두 번, 2월 이후 개인 약속 없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언젠가 부모품을 떠나 독립해야하는데 걱정이다”고 하자서장훈은 “무언가 딸을 지배하는 무언가 있어, 혹시 트라우마 있나”고 하자 어머니는 “딸이 남보다 미숙아로 태어나 유난히 귀하게 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쭉 엄마랑 같이 잔다”는 말에 서장훈은 “딸이 아직도 유아적 성향이 남아있다”면서 “나도 7살인 유치원 다닐 때까지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야 잠을 잤다, 말도 안 되지? 내가 7살 때도 (몸집이) 이만 했겠냐, 하지만 그 뒤로 혼자서 연습하니 됐다”며 자신의 경험과 빗대어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모녀가 함께 사연자로 방문했다. 사연자 어머니는 “딸이 고1인데 자퇴를 하겠다고한다, 학교 안 다는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급기야 6살 터울인 동생을 위해 예고 뒷바라지까지 하고 싶다고 하자 두 보살은 “왜 네가 부담을 갖냐”며 생계는 부모 몫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딸에게 “엄마 가슴에 못 박는 것, 학교 졸업해도 공무원 도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자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딸을 말렸다.  이수근은 “서장훈도 대학 필요없이 농구할 수 있었겠지만 대학을 갔다”고 하자 서장훈은 “학교는 꼭 성적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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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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