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아 자퇴를 고민한 고등학생에게 조언을 전한데 이어 껌딱지 딸에게도 맞춤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사연자가 방문했다. 고민녀는 “수년간 상담원으로 근무 중, 상담원을 무시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면서 인신공격에 폭언을 들으며 일하기 힘들다며 고충을 전했다.
급기야 “너희 엄마가 너 낳고 미역국 먹였냐고, 흥분한 남자들은 날 찾아와서 죽여버린다고도 했다”며 상상초월한 진상고객들의 유형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화가나서 공터로가 소리지른 적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성희롱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하자 두 보살은 “미친 사람 많다”면서 분노, 녹음되고 있음을 강조하라 조언했다. 하지만 고민녀는 “녹음해도 똑같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대로 대처가 안 됐기 때문”이라며 분노했다. 이수근은 “엄연히 언어폭력”이라 했고 서장훈도 “내 가족같은 사람인데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 모두 다 조심해야한다”면서 “서로 가족이다 생각하고 귀하게 여겨야한다”고 목소리를 녹였다.
다음은 친언니와 동거 중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 달라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깨끗했던 나와 달리, 언니가 온 후 집에 난장판이 됐고 복구불가”라면서 “게다가 생활패턴이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하고도 싸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살아도’ 뭐야 이거?’(하면서) 나랑 너무 성향이 달라서 또 싸운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족이지 않나, 잘 맞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청소를 안 한다면 네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치우면 된다, 결혼할 때까지 언니랑 산다는 마음을 가져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앞으로 언니와 함께 살 기회가 나중엔 없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다. 이수근도 “아버지에게도 언니와 함께 사는 것이 효도의 길”이라며 다독였다.
다음은 한 남성 사연자가 방문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데 누나와 여자친구가 반대한다”면서 새로운 일로 네일숍 창업을 꿈꾼다고 했다.
계기를 묻자 그는 “미용학원에서 상담업무를 주로 해, 무료 시술을 해주니 반응이 좋았고 빠져들었다”고 했다.급기야 자격증도 여섯번 만에 합격했다고. 발톱 무좀으로 모델 자격 미달까지 됐었으나 5전6기로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서장훈은 “너만의 차별점이 있냐”고 묻자, 그는 내공을 더 쌓을 것이라면서 그 동안 해온 것을 공개,서장훈은 “잘 했지만 ‘우와’는 아니다”면서 “네일숍 회원권 끊는 여자 많이 봐, 요즘 네일 트랜드와는 좀 약하다”고 했다.
특히 한 명당 2시간이 걸려 하루 3명 정도 밖에 손님을 못 받는단 말에 서장훈은 “네일숍 창업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사업적으로 봤을 땐 잘 될까,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다”면서 창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길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널 위해선, 취미로만 하는 건 어떨까 싶다”꼬 하자 그는 “태어나 하고싶은 일이 이것이 처음”이라며 네일숍 창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미 장소까지 알아봤으나 교통사고에 코로나19까지 터진상황을 전하자 두 보살은 “그게 바로 하지 말란 얘기, 하늘에서 말린 것”이라고 이를 말렸다. 특히 서장훈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 만나 관상 좀 보는데 네 얼굴엔 사업이 없다. 널 위해서 해주는 얘기“라며 뼈침을 날렸다.
다음은 모녀가 함께 사연자로 방문했다. 사연자 어머니는 “딸이 고1인데 자퇴를 하겠다고 한다. 학교 안 다는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딸은 “중2때 엄마랑 동사무소를 갔고, 당시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했고, 내 성향과 맞을 것 같았다”면서 상고 진학까지 알아봤으나 여건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꿈에 올인하고 싶다는 것이다.
급기야 6살 터울인 동생을 위해 예고 뒷바라지까지 하고 싶다고 하자두 보살은 “왜 네가 부담을 갖냐”며 안타까워했다. 딸은 “첫째 오빠가 돈을 많이 써, 집에 돈이 없단 말을 듣고 나라도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게다가 내신성적도 상위권인 딸에게 어머니는 “전교1등 하면 자퇴허락해주기로 해, 주말마다 일부러 공부 못하게 말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들이 자녀 앞에서 돈 없다고 습관처럼 얘기하면, 아이들 입장에선 생계에 대한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잘못된 사인을준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엄마 가슴에 못 박는 것, 학교 졸업해도 공무원 도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자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딸을 말렸다.
이수근은 “서장훈도 대학 필요없이 농구할 수 있었겠지만 대학을 갔다”고 하자서장훈은 “학교는 꼭 성적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지나 돌이켜보니 대학을 만약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학교는 성인으로 살아가기위한 발판이 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또다른 모녀 사연자가 방문했다. 어머니는 “딸이 내게 너무 집착, 24시간 껌딱지다”며 걱정했다. 급기야 위치추적 앱으로 어머니의 동선까지 파악해서 전화는 물론, 어머니의 각종 모임에도 참석한다는 딸에 서장훈은 “너 친구 없어?”라며 화들짝,딸은 “친구 있어도 엄마랑 나가는게 더 좋다”고 했다.
심지어 올해 혼자 외출이 두 번이라면서 “1월에만 두 번, 2월 이후 개인 약속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지금도 쭉 엄마랑 같이 잔다”는 말에 서장훈은 “딸이 아직도 유아적 성향이 남아있다”면서 “나도 7살인 유치원 다닐 때까지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야 잠을 잤다, 아무쪼록 혼리 분리하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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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