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두 번한 방송인 김구라가 전처와 현처의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26일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리더의 연애'에서는 한정식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오너 셰프의 소개팅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소개팅 남성을 기다리며 꽃꽂이 중인 단아한 리더의 모습에 "아내가 꽃꽂이하는 거 보면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저런 사람이 (이상적) 와이프상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제가 결혼 생활을 두 번 하지 않았나. (전처) 동현이 엄마는 주로 밖으로 나가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지금 아내는 집에서 저만 기다린다"라고 털어놨다. "성향이 저는 독립적인 성향이라 옛날에 안 챙겨줄 때도 자유가 있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이 이에 "둘 중 하나만 고르신다면 뭘 선택하실 것이냐"라고 묻자 김구라는 "나이 먹어서는 챙겨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서로 바쁘니까 그때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사람의 성향(변화)에 따라 잘 맞는 사람이 다르다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박명수는 이런 김구라를 두고 "정말 대단한 게 그런 얘길 자연스럽게 한다. 전 와이프 얘기도 얘기할 수 있고 이런 것이 정말 모든 것을 초탈한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지난번에도 그런 얘길 했다. 제주도에 가서 유명한 김밥집을 갔는데 그 곳이 전처도 현처도 좋아한다. '여기는 정말 내가 잊을 수 없는 맛집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재혼 전 공황장애를 토로하며 불안정한 가정사를 방송에서 알렸던 바다. 전처의 빚 보증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각종 예능에서 담담하게 털어놓기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전처의 채무를 성실히 갚았지만 모두를 위해 이혼을 택한 그다.
이후 12세 연하와 재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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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