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유깻잎이 '연애도사'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한 가운데 의미심장한 SNS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인 어제, 유깻잎이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계정을 통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깻잎은 먼저 평소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을 얘기하며 "나란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면서 "제일 힘들고 위로받고 싶을 때 가족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족에게서 그런 걸(애정)을 받아본 적 없었기에 외로움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았다"며 운을 뗐다.
유깻잎은 "버림 받을까봐 더 잘하려했고 이 친구 없으면 혼자란 생각에 말과 행동을 더 조심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감정을 내세우기 보단 상대에게 더 맞추기 급급했던 과거도 언급했다.
앞서 유깻잎은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고백하면서, 울타리라할 수 있는 가족에게조차 이 아픔을 외면당했다고 밝혔기에 그런 그녀의 고백이 더욱 가슴 아프게 한 것.
계속해서 유깻잎은 "친구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었던 부탁들은 전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때려도 아무말 못하고 맞아도 아무말 없이 웃어보였던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상처로만 얼룩졌던 지난날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깻잎은 전 남편 유튜버 최고기와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과거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이혼 심경과 딸 양육권을 맡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어제인 27일에 방송된 SBS 플러스 '연애도사'에도 출연한 유깻잎은 전남편 유깻잎과의 현재 관계부터 학창시절 아픔까지 모두 고백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솔직한 용기가 아름다웠던 그녀였다.
이하 유깻잎 SNS.
나란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그만큼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한창 내가 제일 힘들고 위로받고 싶은데
가족과 거리가 멀었던 나는
가족한테서 그걸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그 외로움의 달램을 다른 사람에게 찾는 그런 사람
그 사람들을 만날 때도 버림 받을까봐
불안해하고 맞춰주고 더 잘하려고 하고
이 친구 없음 난 혼자야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행동 하나하나 더 조심하고 항상 초조해하고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도 기분 상하지 않을까하며 눈치만 보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해 내가 부당하다 생각했던 일들도
친구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었던 부탁들은
전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때려도 아무말 못하고
맞아도 아무말 없이 웃어보였던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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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