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소속팀에서 정밀 검진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심장 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다음 주 밀라노로 복귀한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달 13일 유로 2020 핀란드전에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가 온 에릭센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위기를 넘긴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전서 0-1로 패한 덴마크는 2차전 벨기에에게도 1-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에릭센은 퇴원 직전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에릭센은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전 직전에 퇴원해서 덴마크 동료들을 방문해서 격려했다 그의 방문은 큰 힘이 됐다.
러시아를 4-1로 잡아내며 극적으로 살아남은 덴마크는 16강에서 웨일스(4-0승), 8강에서 체코(2-1승)까지 잡아내며 4강까지 올랐다.
에릭센 본인 역시 최근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그의 현역 생활은 여전히 미지수다.
에릭센은 복귀 이후 인터 밀란의 의료진과 함께 심정지의 원인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에릭센의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 A는 ICD 착용을 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네덜란드 예레디비지의 경우 심장마비로 쓰러진 데일리 블린트가 ICD를 달고 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에릭센이 세리에 A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가 정해질 확률이 높다. 만약 힘들 경우 다른 리그의 이적을 통한 현역 연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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