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과 그의 측근이 '미우새' 출연 논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오해를 바로 잡았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기 시작해 벌써 4년이 지났네요. 그 동안 제 상황을 이해해주고 저한테 모든 것을 맞춰주느라 고생했던 제 아내한테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수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박수홍은 23살 연하인 여자친구에 대해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합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2016년부터 출연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가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수홍이 노총각 이미지로, 방송 내내 솔로인 척 거짓 행동을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미우새'가 꾸밈 없는 리얼 관찰 예능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커졌다.
그러나 박수홍의 최측근과 본인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박수홍의 측근은 30일 오전 OSEN에 "박수홍이 여자친구의 존재를 일부러 숨기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처음 만난 시기가 있고, 진지한 만남을 가지기 전까지 썸을 타는 과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측근은 "여자친구와 교제하면서 사랑이 깊어지고 좀 더 진지하고, 진솔해지면서 결혼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며 "이번에 결혼을 발표하면서 몇 개월 썸을 타고, 몇 개월 교제하는 등 그런 과정을 자세히 알리지 않아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사실상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지 않았겠나"라며 솔로인 척 거짓말을 하진 않았다고 정확히 했다.
또한, 측근은 "그리고 박수홍이 실제로도 '미우새' 출연이 점점 줄었다. 아내 분과 진지한 상황이 됐을 때부턴 출연이 꺼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박수홍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네요"라며 "햇수 얘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습니다. 아내와는 2020년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춰졌던 저의 모습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미우새' 제작진을 걱정하면서 오해를 풀기도 했다.
2016년 8월, '미우새' 첫 방송부터 고정이었던 박수홍은 지난 3월 친형 부부와의 갈등이 알려지기 전에도 출연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당시 박수홍의 어머니만 스튜디오에 등장해 母벤져스로 활약했고, 이후 박수홍이 친형을 상대로 고소장 등을 접수하면서 4월에는 어머니도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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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수홍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