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제에 가로막혔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7월31일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승리했다.
8강행의 길목에서 만난 일본과의 숙명의 대결에서 5세트 막판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적인 힘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더다이제스트'는 1일 야휴재팬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김연경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한국이 일본을 이긴 비결도 전했다.
매체는 "김연경이 일본의 집요한 수비에도 30점을 올리는 대분투를 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 때문에 한국배구의 여제로 불리우고 있다.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상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은 경기후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일본을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마지막에 우리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역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팀워크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아울러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는 경기였다. 일본은 수비가 철저했다. 일본에게 매치포인트에 내주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팀워크를 믿고 마지막에 연속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매체는 "이기지 못해 아쉽다"는 나카다 구미 일본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이 예선 최종전(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기세를 이으려했으나 한국의 절대 에이스에 가로막혔다며 김연경의 카리스마를 인정했다. /sunny@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