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박수홍을 향해 데이트 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개그맨 박수홍과 관련된 이슈가 언급됐고, 한 유튜버는 제보 받은 메일의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1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났다고. 교제를 하는 과정에서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제보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는 "박수홍 본인이 여차하면 SNS에 바로 바로 해명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반응 하는지 보겠다. 지금 박수홍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고 자숙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또 거짓말로 해명하다가 2차 폭로를 맞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가세연'의 의혹에 대해 박수홍 측은 해명하거나, 공식입장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취재진의 연락 등도 받지 않는 상태.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기에 섣불리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7월 2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는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제 미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나 하나만 버티면 모든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라며 "그래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제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은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해 준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일로 머뭇거리며 상처주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으려 합니다"라며 "제 감정에도 보다 충실하고 오랜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제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합니다. 제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박수홍의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지적하면서,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솔로인 척 행동한 것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수홍은 7월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 변한 해의 수가 4년이지만 디데이로 보면 972일 2년 7개월이네요"라며 "햇수 얘기로 많은 혼동을 드린 것 같습니다. 아내와는 2020년부터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쯤 '미우새'에서 제 모습을 자주 보기가 어려우셨을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해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부디 '미우새' 제작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며, 아내를 만나기 전 '미우새'에 비춰졌던 저의 모습으로 인하여 시청자분들의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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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수홍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