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이 학폭 논란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에 팀을 탈퇴했다. 두 번의 입장을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폭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진 폭로에 사과는 없이 팀을 탈퇴하며 떠나게 됐다.
14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당사는 금일부로 서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수진의 팀 탈퇴는 지난 2월 학폭 논란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이며, 활동을 중단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 사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 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의혹은 사실무근이라 주장했고, 수진 역시 두 번의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어린 시절 방황했던 적은 있지만 학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팀 탈퇴’였다.
지난 2월,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는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 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으나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수진 역시 U CUBE를 통해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그 친구가 왜 저를 멀리 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한두번이 아니었고,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 부끄럽지만 그 친구에게 욕을 했던 것독 기억난다.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저를 혼냈다. 그 언니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수진은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폭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졌다. 이에 수진은 다시 한번 “학창시절 담배를 피운 사실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있음에도, 모두에게 솔직하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인정했습니다. 학창시절 호기심에 한두 번 정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으며,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수진은 “글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던 이유”, “혈소판 감소증에 관한 이야기 번복”, “전화 다툼”, “체육시간 면박 관련하여”, “증거로 언급한 디엠 및 학폭위에 관하여”, “당사자가 아닌 대리인으로 첫 대면을 한 이유”, “졸업식 날 같이 춤을 췄던 친구”, “서신애 배우의 인스타 글에 관하여”, “패딩과 관련하여”, “이외의 서로 빰을 때리게 했다거나 수금, 왕따 문자 등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나눠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6개월 동안 억울함을 주장하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던 수진이지만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을 탈퇴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한 건 아니다. 수진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인정을 한 적이 없다. 특히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신애가 입장을 밝혔지만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수진이 탈퇴하면서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자)아이들이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