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박수홍이 유일하게 출연 중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시청자 게시판에 그에 대한 하차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8시 기준 ‘동치미’ 시청자 게시판에는 100여개가 넘는 하차 요구 글이 올라와있다. ‘박수홍씨 하차하시죠’, ‘방송보기 불쾌하다’, ‘담당 PD는 책임지고 하차시켜라’ 등의 글이 올라와있다. 간혹 박수홍의 하차를 반대하는 글도 있지만 그 숫자가 미미한 수준.
‘동치미’는 박수홍이 유일하게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의혹으로 고소하고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생긴 잡음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했다. 하지만 ‘동치미’ 진행은 쉬지 않고 꾸준히 맡아왔다. 박수홍은 2012년부터 9년여간 '동치미'의 MC로 활약했다.
3일째 이어진 뜨거운 목소리에 ‘동치미’ 내부에서도 박수홍과 하차 요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수홍의 하차와 관련해 MBN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박수홍이 하차 요구에 휘말린 것은 한 유튜버의 폭로 때문이다. 한 유튜버는 최근 박수홍이 과거 만났던 여자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데이트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김용호 및 제보자들의 허위 주장을 입증할 자료들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 그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임을 증명해주는 국가기관과 공인기관의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출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세 연하 비연에인과 결혼 발표 한 이후 데이트 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기나긴 법적 싸움을 예고한 박수홍이 과연 ‘동치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