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드’ 지진희가 두 건의 사망사건의 진실을 좇았다.
18일 전파를 탄 tvN 수목드라마 ‘더로드: 1의 비극’ 5화에서 백수현(지진희 분)은 유괴사건 증거 영상을 가진 기자 박성환(조달환 분)이 살해되자 “진범의 짓이다. 증거만 회수해도 됐을 텐데 얼굴을 알아본 박성환을 살려둘 수 없었던 것이다. 둘은 구면이다”라고 추측했다.
절친한 경찰 심석훈(김성수 분)은 백수현에게 “네가 뭘 숨길 때마다 시신이 나타난다. 지금도 그때도. 그래서 더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백수현은 한 여중생 실종사건의 범인을 목격하고도 침묵했던 일로 깊은 죄의식에 시달리는 있는 상황.
그래서 그는 박성환 피살사건은 물론 차서영(김혜은 분)의 아들 최준영(남기원 분) 사망사건도 추적했다. 특히나 최준영은 차서영이 백수현과 하룻밤 외도를 해 낳은 아들이었다. 백수현은 자신과 최준영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뉴스 스튜디오에서 기절했다.
“박성환에게는 유괴사건 진범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다. 그런데 기자가 살해당했다. 유일한 목격자는 사라졌고 진실이 담긴 영상 또한 사라졌다. 의혹은 무수히 쌓여가고 진실은 계속 은폐되고 있다”고 되뇌인 백수현은 최준영 혈액에서 공황장애 약이 검출됐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백수현은 차서영과 거래한 대로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나이트’에 그를 초대했다. 그런데 차서영은 “사건 당시 정말로 아들이 유괴됐다고 믿어서 절박하게 구하려고 한 거죠? 만약 백 앵커가 아닌 제 아들이 유괴됐다는 걸 알았다면 최선을 다했겠냐? 본인 아들이 아니었더라도 그렇게 하셨겠나”라고 차갑게 물었다.
이에 백수현은 생방송 중 굳어버렸고 “내 과거와 현재를 거울에 올렸다. 나 자신과 선과 악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울은 고장나 있었다.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진 무게추를 되돌릴 순 없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속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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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