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 좋다" 영리한 타격에 호수비까지...크레익 성공 예감?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8.21 13: 06

"선구안이 좋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27)이 KBO리그에 순조로운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크레익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6경기만에 무안타에 그쳤다.

키움 크레익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볼을 바라보고 있다. 2021.08.15 /jpnews@osen.co.kr

그러나 내용은 달렸다. 선제점을 만들어내는 영리한 타격을 선보였다. 아울러 상대의 2루타를 차단하는 수비솜씨까지 과시했다. 
0-0으로 팽팽한 5회초 1사 2,3루 기회가 왔다.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크레익에게 밥상을 차렸다. 크레익은 초구와 3구 직구를 노렸으나 파울에 그치며 볼카운트 1B2S에 몰렸다. 이어 바깥쪽 직구가 오자 짧은 스윙으로 우익수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최원준이 잡았으나 3루 주자의 홈인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큰 것을 노리지 않고 컨택을 위해 결대로 밀어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찬스에서도 큰 스윙만 일관하다 범타로 물러나는 타자가 아니었다. 
우익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5회말 2사후 김민식의 우중간을 꿰뚫는 듯한 큰 타구를 맞았다. 크레익은 힘차게 달려가더니 빠지는 공을 가까스로 걷어냈다. 빠졌다면 2루타 이상의 타구였다. 주전공은 1루수인데도 우익수로 호수비를 펼쳐 실점 위기를 막은 것이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크레익은 타격에서 연착륙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대타로 나선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14일에는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멀티안타(3타수 2안타)와 1타점 1득점 1볼넷을 올렸다. 전날까지 5경기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적응력을 보였다. 17타수 6안타, 3할5푼3리를 기록중이다. 
유인구를 잘 던지는 한국 투수들을 상대로 20타석에서 삼진은 2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우수한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다. 타석에 계속 들어서며 조금씩 적응을 한다면 홈런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 홍원기 감독은 "볼을 보는 선구안이 괜찮다. 우익수 수비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적응하고 있다. 장타만 나온다면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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