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직행이 확정되면서 많은 장점들이 생기네요."
담원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3시즌 연속 LCK 결승 진출과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 자격을 획득했다. 자연스럽게 김정균 감독의 얼굴에는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하지만 김정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마음 속에 품었던 또 하나의 목표에 대해 말문을 이어갔다. 바로 LCK 최초 통산 10회 우승의 금자탑이었다.
담원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3-0으로 승리했다. '쇼메이커' 허수, '칸' 김동하가 1, 2세트 초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고스트' 장용준이 결승 진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지난 2020 LCK 서머부터 시작해 3시즌 연속 LCK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대망의 3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담원은 22일 젠지와 T1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와 오는 28일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격돌한다. 결승행에 성공한 담원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확정했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담원 감독은 "정말 한국 대표선발전은 피하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승리하면서 많은 점들이 해결됐다. 롤드컵 직행으로 이후 스케줄이 한층 수월해졌다. 팀에 많은 이점을 안겨준 승리라 더 기쁘다"며 환한 얼굴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농심을 상대로 정한 이후는 팀 내부회의에서 농심이 상대하기 좋다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3-0 승리는 예상 못했다. 3-1정도 생각했는데, 선수나 코치들이 준비를 더 잘해줘서 3-0 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스프링 우승을 포함 LCK 통산 두 번째로 9회 우승컵을 따낸 김 감독은 기회가 닿을 때부터 최초 10회 우승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통산 9회 우승을 일궈낸 이는 LCK e스포츠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결승이 상대 팀이 어느 팀이 하던 내가 10회 우승을 하고 싶다.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준 선수들과 코치들께고맙고 감사하다. 너무 하고 싶다. 내일 경기는 기대된다.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볼 것 같다. 롤드컵 확정이라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김정균 감독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들, 코치들, 프론트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담원 기아 응원해주시면 응원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