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이수근 울린 임신중독증 후유증 "10년 만에 신장 재이식 권유" (전문)[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25 09: 53

코미디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뇌사자 기증'까지 언급하며 건강 적신호를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지연은 25일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머리도 못 감고 고양이 세수에 양치만 하고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라고 운을 뗀 그는 "아직 젊으니 이식을 다시 한번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처음 이식 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 한다고 했다"라고 밝혀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뇌사자 대기'를 걸었다고 밝힌 그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나마 꺼내본 하루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제 삶도 바뀔 수 있을까"라고 씁쓸함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박지연은 "예민함 다 받아주고 희망적인 말로 미래를 그려주는 남편이 참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 밤"이라며 "여기서 더 아프지 않아야 남편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회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박지연은 이수근의 아내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두 사람은 2008년 띠동갑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후 슬하에 태준, 태서 두 아들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박지연은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했다. 그 결과 신장에 이상이 생겨 2011년 친부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기도 했다. 
이수근이 평소 다양한 방송에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온 바. 웃는 얼굴 이면에 아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지연이 다시 한번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 적신호를 알린 상황. 네티즌의 응원과 안타까움이 쇄도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박지연의 심경글 전문이다. 
머리도 못 감고 고양이 세수에 양치만 하고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어요~
혈류가 너무 쎄서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이 엄청 무리가 되서 심장이 걱정된다는 말씀과 혈관의 문제점들이 생길거라는 말씀.
아직은 제가 몸으로 느끼는 바가 없어 와닿지 않아 어리둥절에 멍하니 있는데 아직 젊으니 이식을 다시 한번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처음 이식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해요는 했는데. 요즘 제가 이식했던 10년 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어요.
뭐 이식을 하고싶다고 당장 되는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선도 기대 안했던 제가 저도 모르게 의사쌤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고 간호사쌤의 잠깐이지만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눈빛과 따뜻한 말씀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나마 꺼내본 하루였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저의 삶도 바뀔수 있을까요..
진짜 병원을 다니면 저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가족이 더 힘들건데 예민함 다 받아주고 희망적인 말로 미래를 그려주는 남편이 참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 밤입니다. 오늘도 남편 앞에서는 고맙다하면서 시크하게 저녁 차려주는 게 다였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더 아프지 않아야 남편의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거겠지요
희망. 두려움 만감이 교차했던 하루, 어찌됐든 또 다시 내일 투석 걱정하는 밤이고 내일의 해는 뜰테니 내일의 하루나 일단 잘 지내봐야죠. 다들 #오늘하루수고하셨어요 #건강해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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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지연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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