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강제추방 후 한국으로 입국한지 7개월 만에 마약 혐의로 또 한 번 경찰에 수감됐다.
현재 에이미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강원도 경찰서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한국 땅을 밟은 지 7개월 만에 또 다시 마약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 (27일 OSEN 단독 보도)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2013년에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씨에게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고, 이에 에이미 측이 출국명령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1심과 항소심 모두 기각됐으며, 2015년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추방됐다.
지난 1월 20일 강제추방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에이미는 취재진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우선 벌 받은 5년이 끝났고,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새 출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던 바.
당시 "연예계 활동 계획은 없다"고 전한 에이미는 입국 후 지난 반 년 간 아무런 활동 없이 조용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또 다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트러블메이커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됐다.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 채널에서 방송된 ‘악녀일기3’에 친한 동생 바니와 출연하며 호화로운 삶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 관광 싱글 싱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약했고 쇼핑몰도 호황을 누리며 패션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했다. 비호감 이미지도 있었지만 방송에 출연했다 하면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갑자기 얻은 유명세가 독이 된걸까. 2012년부터 시작된 약물의 굴레는 경찰 조사와 자숙을 반복하며 10년 가까이 끊어지지 않고 있어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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