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막내가 컵대회 MVP로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결승전에서 17득점(공격성공률 43.33%)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고 MVP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3득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신인상을 받은 정지윤은 VNL과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정지윤은 이번 컵대회에서 레프트로 출발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레프트로 MVP까지 타낸 그의 능력은 '배구의 신' 김연경의 눈에도 보였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지윤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만난 김연경에게 점프와 파워 등 레프트로서 장점과 좋은 신체 조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프트로 포지션 전환이 이제 시작인 만큼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정지윤은 이번 대회 KGC인삼공사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이후 눈물을 보였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린 정지윤은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고민하고 강하게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컵대회 동안 한 번 더 단단하게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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