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고생 끝에 밥이 온다'를 통해 82년생 파워를 예고했다.
3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NQQ&디스커버리채널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준석 PD와 개그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참석했다.
이날 조세호는 "이렇게 고생하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고끝밥'은 멤버들 조합이 다르고 마지막이 다소 허무할 수 있지만 그 허무함 속에 행복함을 느낀다. 82년 8월생이다. 어디서 비주얼을 자랑할 수 있는 외모는 아니지만 여기서는 조금 자랑할 만하다. 평소에 좋아했던 친구들과 같이 해서 좋다. 하지만 사실 조금 후회하고 있다. 문세윤도 그렇고 처음에 너무 빨리 한다고 했다", 문세윤은 "82년생 친구 중에 가장 생일이 빠른 5월생을 자랑한다. 이런 날을 위해서 열심히 꾸준히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현장부터 오기 전날까지 소풍 가는 날처럼 설렜다. 건강하게 계속 했으면 좋겠다"며 '고끝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82년 9월생 황제성이다"고 말한 황제성은 "내가 봤을 때 여기서 리더라고 한다면 경험치로 조세호, 문세윤이 든든하게 지지를 해주고 있다. 동갑내기여서 다른 프로그램보다 훨씬 편한 것 같다. 촬영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든다. 즐겁다", 강재준은 "10월 25일생으로 여기서 막내다. 연차도 제일 늦다. 우리끼리 있을 때 연차 가지고 엄청 선배 노릇을 한다. 심지어 황제성이 나한테 열중쉬어까지 한 적 있다. 컨디션이 너무 좋으니까 촬영 전에 조세호가 나한테 상한 샌드위치를 준 적도 있다. 농담이었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다"며 멤버들과 훈훈한 케미를 과시했다.
'고끝밥'은 음식의 진정한 가치와 맛을 느끼기 위해 '노동과 먹방'을 컬래버레이션, 고생 후에 느끼는 환상적인 맛들을 선보이는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인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은 '고끝밥' 속 고생의 여정을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있도록 힘들고 지친 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미친 예능감'으로 똘똘 뭉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개그맨 4인방이 고된 여정 속에서 어떤 신선한 케미를 뽐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준석 PD는 "대한민국분들이 먹는 걸 좋아하지 않냐. 이미 어떻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아니까 우리는 배고프게 해서 먹는거다. 계속 배고프게만 할 순 없으니까 고생들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음식과 고생을 조합했다"며 '고끝밥'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이준석 PD는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와 '고끝밥'이 다른 점에 대해 "고생으로 가는 과정 중에 전혀 생각하지 못한 전개들이 들어가서 요즘 분들이 좋아할 거다. 뜬금없는 일도 벌어진다. 유튜브, 예능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거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기대 안 하셔도 된다.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네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끝밥'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은 섭외 제안을 받았던 순간도 추억했다. 가장 먼저 문세윤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멤버 구성 듣자마자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인도 안 했다. 이렇게 모인 자체만으로도 '깨어있는 제작진이구나' 싶었다. 항상 꿈꿔왔던 프로그램이다. 팀개그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82년생이라는 그룹의 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조세호는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처음에 섭외 연락 왔을 때도 단번에 오케이 했다. 세 사람의 이름 듣고 '새로운 느낌으로 할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끝밥' 황제성 역시 "고생 정도는 대충 예상은 했었는데 처음부터 예상치를 단번에 뛰어넘었다. 나도 오케이한 건 멤버들의 구성이었다", 강재준은 "이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개인적으로 체력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공황장애와 폐쇄공포증이 다시 올라오더라.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즐거워하신다면 내 몸 불사질러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고끝밥' 이준석 PD는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을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준석 PD는 "사실 네 분이 모두 예능 대세들로 올라왔고 각자 프로그램들에서 간판을 하고 있어서 모아봐도 되겠다 싶었다. 모으다보니까 82년생들이 되더라. 그래서 완전히 82년생으로 하면 특징이 되겠구나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동갑내기인 만큼 출연진들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황제성은 "형들이랑 동생들이 있으면 챙겨줘야하고 본인을 희생하면서 케어해줘야하는데 우리는 친구니까 그 시간이 짧아져서 너무 좋았다", 조세호는 "학창시절에 나름대로 웃기는 것만큼은 자신있다 하는 친구들이지 않냐. 웃기는 걸로는 상위클래스인 친구들과 함께 하다 보니까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친구들 못지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었다. 강재준 보면서 부러운 게 막힘없이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게 부러웠다. 그게 강재준의 강점이다"며 멤버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재준은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 건 2%에 불과하다. 4회부터 98%를 보여주겠다. 그만큼 여러분한테 에너지 보여드리겠다"며 열정 가득한 눈빛을 쏟아냈다.
그렇다면 '고끝밥'을 맛으로 표현하면 무슨 맛일까. 문세윤은 "묘한 중독성이 있을 것 같다. 깊이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느낄 것 같기 때문에 '고수' 같다", 조세호는 "오래 우려낸 사골 곰탕 같다. 마지막 맛을 느끼기 위해 중간에 노력이 엄청 들어가지 않냐", 황제성은 "나는 개인적으로 인스턴트 입맛이라서 MSG를 좋아한다. 라면 스프다", 강재준은 "모든 맛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맛을 떠나서 4D 같은 느낌이다. TV 최초로 우리의 고통이 시청자분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것 같다. 맛으로 따지자면 떡볶이에 당면 추가한 맛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세호는 '고끝밥'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물음에 "예열이 필요하다. 한번에 모든 걸 보여드릴 수 없다. 새 멤버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순 없지만 계속 봐주시고 기다려주신다면 우리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고끝밥' 강재준은 "인생을 걸었다. 내 모든 걸 다 해서 이 프로그램에 쏟았다. 혼을 담아서 모든 에너지를 쏟았기 때문에 집에서 시청만 해주시면 된다", 황제성은 "'고끝밥'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거 먹기 위해서 뭉쳤다. 여러분들도 우리의 친구가 돼주셨으면 좋겠다. 누워서 편하게 즐겨주시면 된다. 대리만족 200%인 프로그램이다. 부담없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조세호는 "여러분들이 궁금하신 맛이 있으면 우리가 대신 고생해서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재밌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세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크게 소문이 안 났다. 소소한 잔치에도 먹을 게 많고 입소문이 쭉쭉 난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고생은 우리가 할게요, 달콤함은 여러분이 드세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NQQ&디스커버리채널 '고생 끝에 밥이 온다'는 오늘(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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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QQ&디스커버리채널 ‘고생 끝에 밥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