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의 팀간 10차전 경기가 갑작스런 폭우로 중단됐다. 한 차례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정비 과정에서 또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던 롯데와 LG의 팀간 10차전 경기가 3회 도중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한시간 여를 기다렸고 그라운드 정비까지 마무리 되어가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LG 임찬규, 롯데 댄 스트레일리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 경기. 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1사 후 이형종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등장한 이재원이 스트레일리의 초구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

롯데도 뒤이어 반격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다. 손아섭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도달하며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비록 안치홍이 삼진을 당해 2사 3루가 됐지만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3회초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했고 3회말 선두타자 김재유가 등장해 초구 볼을 기록한 뒤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7시 11분이었다.
우천 중단이 선언된 뒤 곧바로 대형 방수포를 깔면서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폭우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외야 워닝트랙에는 물웅덩이가 생겼다. 약 30여 분이 지난 뒤 빗줄기는 잠잠해졌고 결국 그쳤다. 곧장 그라운드 정비에 들어갔다.
일단 사직구장 구장 관리 팀이 곧장 구장 정비에 돌입했다. 롯데 구단은 “일단 정비 이후 8시 30분에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지만 정비 도중 폭우가 또 쏟아졌다.
결국 오후 8시 13분, 심판진은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모든 기록은 사라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