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웰컴백!’… 4대 리그 전통의 강호들, 국제무대 ‘롤드컵’ 복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03 15: 13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는 과거의 영광을 유지하지 못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치열한 분위기 속 소중한 기회를 따낸 팀들도 있다. 한국의 T1을 비롯해 중국의 펀플러스, EDG, 북미의 100씨브즈, C9 등 전통의 강팀들이 공백을 깨고 국제 무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복귀에 성공했다.
T1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3-2로 승리하고 롤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8월 22일 서머 결승전 진출로 최소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확보했던 T1은 본선 직행으로 대진운과 스케줄 상 이점을 모두 얻었다.
이번 T1의 롤드컵 진출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020년 T1은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젠지에 고개를 숙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T1은 전신인 SK텔레콤 시절부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롤드컵에서는 우승 3회, 준우승 1회, 4강 1회를 달성했다. 2년 만에 복귀한 T1이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생명의 롤드컵 진출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은 전신인 락스 시절 롤드컵에 나서 지난 2015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한화생명으로 바뀐 뒤 롤드컵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프링 시즌 3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서머 시즌 크게 추락했던 한화생명은 에이스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펀플러스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
중국 ‘LOL 프로 리그(LPL)’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지고 있다. 2020년 물갈이됐던 롤드컵 진출 팀이 2021년도 모두 바뀌었다. TES, 징동, 쑤닝, LGD가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2019 롤드컵 챔피언 펀플러스와 전통의 강호 EDG가 메웠다. LPL은 현재 중국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에서 RNG, WE 중 한 팀은 각각 2년, 4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하게 된다.
북미에서도 단골손님 팀 리퀴드를 제외한 두 자리는 모두 복귀팀들이 메웠다. 복한규 감독, ‘썸데이’ 김찬호가 속한 100씨브즈는 LCS 챔피언 자격으로 3년 만에 롤드컵에 돌아왔다. 유럽의 슈퍼스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함께한 C9은 지난 2020년의 충격을 딛고 롤드컵 복귀에 성공했다.
유럽의 분위기는 나머지 3개 리그와 다르다. 지난해에 비해 한 자리가 줄어들었는데, 무려 G2가 고배를 마셨다. 신흥 강호 매드 라이온즈, 로그와 전통의 프나틱은 시드를 쟁취했다. 이번 G2의 탈락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달성했던 개근 기록이 깨졌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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