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새 남자친구 공개 후 악플러와 설전을 이어갔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악플러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대화에서 악플러는 권민아가 과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에 대해 비아냥거렸고, 방송에서 AOA 멤버 설현과 신지민, 故 설리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그만 팔아"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민아는 "이거 칠 시간에 열심히 살아라", "풀 데가 없으면 계속 해라"며 일갈했다.
또 권민아는 해당 대화를 올리며 "당신이 한 말들 다 올리시지 그러세요. 그거 듣고 정신이 안 도는지. 저 사람이 적은 글 보고도 욕 안나오는 사람 있으면 나와요. 당신이 한말 내가 한말 차라리 처음부터 다 캡쳐해서 올려요. 왜 안떳떳해요? 아주 본인은 천사만들어놨네"라며 "그따위로 해봐라"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남자친구와 교제 중인 근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새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금 좋은 사람 만나서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난 남자 트라우마 있다. 그런데 저도 이제는 당당하고 솔직하고 행복하고 나답게 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그는 해당 게시글들을 모두 삭제했다. 이어 새 글을 통해 "방송관계자 측에서는 풀영상을 내보내면 제가 더 가십거리나 타격을 입을거라고 생각하시고, 오히려 많이 걸러줬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아니다. 그래서 풀영상을 올리기로 했고, 가족들도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앞서 불거진 아버지와 故 설리 언급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제게 남성에 관한 큰 약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가정형편이다. 제가 워낙 상상속의 그림보다 더 힘들게 자랐어서 가정환경이 안좋은 사람이 다가오면 거절하지 못한다"며 "저 남자 트라우마 있다. 어릴때 강간상해죄에 그 사람외에도 폭행당한적이 많아서 남자는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행복한 연애도 해보고 싶다. 당당하고 솔직하고 행복하고 저답게 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풀 영상 올라오면 꼭 봐 달라. 보시고 판단 해달라. 이걸 끝으로 유튜브 방송이든 당분간의 방송은 안할것이고 평생 못할수도 있다"면서도 유튜브 채널 개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누구의 도움없이 서툰과정부터, 일상의 정말 솔직한, 가식이라고는 전혀없는 모습 촬영하고 싶다. 아무튼 저는 이제 저같이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로 데뷔, 2019년 팀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신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신지민은 팀 탈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권민아는 전 남자친구의 양다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최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토크쇼 '신(神)의 한수! 복받으Show'에 출연하며 약 3년만에 방송 복귀에 나서기도 했지만, 아버지 건달 의혹과 방송에서 故 설리를 언급했다는 이유로 재차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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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