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이끈 '명장' 박항서의 자평, "베트남, 호주랑 큰 차이 없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08 04: 45

"우리가 고쳐야 될 것은 체력".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은 7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호주에게 0-1로 졌다.
2연승의 호주는 조 선두를 지켰고, 2연패의 베트남은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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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으로 패한 사우디전에서 5백을 구사했던 베트남은 전술에 변화를 줬다. 호주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베트남은 수세에 몰릴 때 사실상 5백을 서고 미드필더까지 7명이 수비에 가담했다. 호주는 4-2-3-1로 맞섰다. 
예상대로 호주가 경기를 지배하며 베트남은 간간이 역습에 임했다. 전반 7분 역습에 나선 베트남은 꽝하이의 첫 슛이 나왔지만 골대를 넘었다. 
전반 28분 홍두이의 슈팅이 그랜트의 팔꿈치에 맞았다.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은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호주가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루스티치의 크로스에 측면수비수 라이언 그랜트가 쇄도하며 그대로 헤딩슛을 날렸다. 베트남 수비수들이 전혀 대응하지 못하며 그대로 호주의 골이 됐다. 
선제골 이후 베트남의 힘이 완전히 떨어졌다. 호주가 체격을 앞세워 베트남을 괴롭혔다. 그래도 베트남 선수들이 몸을 날려 버티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과 호주의 수준 차이는 크게 없었다"라고 선수들의 선전을 호평했다.
이어 "개선해야 될 부분은 체력이었다. 실점 장면에서 수비수가 먼저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면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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