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매한 'Butter'로 또 한 번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10번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Butter'가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며 "이는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The Box'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발매된 'Butter'는 지난 6월 5일 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신규 진입한 이후 7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7월 24일 자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에 '핫 100' 1위 바톤 터치를 한 'Butter'는 한 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하고 2주 연속 1위에 오른 후 정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핫100' 톱10을 유지하던 'Butter'는 지난주 7위에 이어 다시 1위로 역주행하며 통산 10번째 '핫100'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27일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3관왕을 차지한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피처링에 참여한 'Butter' 리믹스 버전이 공개된 이후 다시 한 번 'Butter'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던 것. 'Butter'의 새 리믹스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이 지닌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멋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강렬한 랩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Butter'의 '핫 100' 1위 재탈환 소식을 접한 슈가는 8일 공식 글로벌 팬커뮤니티에 "자고 일어났더니 깜짝 선물이.. 아미 여러분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ㅠㅠ"라는 글을 남기며 감격을 표하기도.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Butter'는 명실상부 2021년 여름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가히트 서머송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Dynamite'에 이어 올해 'Butter'로 글로벌 음악팬들의 여름을 책임진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또 어떤 신곡으로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빌보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