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3할과 타율 2할5푼 타자가 있다면, 대부분 3할 타자를 높게 평가할 것이다. 그런데 김태형 두산 감독은 "2할5푼이 더 믿음 가는 타자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에 앞서 타순 변동을 에대 설명했다. 전날 1번을 친 정수빈이 이날은 9번으로 내려갔다. 정수빈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5경기에서 7안타를 쳤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타격 페이스가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며 "안타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수와 싸움에서 배트가 나가는 타이밍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수빈이 썩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2할5푼 타자와 3할 타자가 있는데, 2할5푼이 더 믿음 가는 타자가 있다. 2할5푼이라도 타이밍이 중요할 때 배트가 나가는 타자다"라고 언급했다.
어떤 타자가 2할5푼을 쳐도 믿음직한 타자인지를 되묻자,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 FA로 이적한 최주환(SSG)을 예로 들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의 경우는 어떤 투수를 상대해도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주자가 있으면 잘 치는 타자다. 반면 3할 타자라도 대범하게 달려들지 못하는 타자가 있다. 방어적인 타자다"라며 "달려들지 못한다는 것은 타격 스타일 문제다. 배포가 작다고 할까"라고 말했다. 일종의 스탯 관리 타자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며 3할 타율을 기록해도, 패전조 상대로 몰아치기도 할 수 있고 타율을 높일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할 때 좋은 투수를 상대로 과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스윙을 하는 타자, 공격적인 타자들이 있다. 그런 타자는(2할5푼을 치더라도) 감독이 믿음이 가는 타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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