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도 승리에 실패하면서 유벤투스는 리그 초반 3경기서 1무 2패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반면 나폴리는 리그 3연승으로 선두 경쟁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 모라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1분 폴리타노, 후반 39분 쿨리발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매너도 졌다. 이날 경기 후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비매너 행위로 많은 눈총을 사기도 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악수를 위해 다가오자 그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를 들은 스팔레티 감독이 맞대응하면서 두 감독이 직접 충돌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판정에 항의한 스팔레티 감독의 행위에 대한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위해 찾아간 상대 감독에게 하기엔 너무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알레그리 감독의 태도에 대해서 "나는 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위해 찾아갔으나 그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시비를 걸었다"고 비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는 항상 유벤투스에게 패했다. 그래도 정중했다"라면서 "그런데 알레그리 감독은 내가 유벤투스에 이기니깐 저런 태도로 나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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