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이적생들이 일냈다, 두산 7연승 저지한 KT [잠실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9.14 21: 51

KT가 롯데 출신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두산의 7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4-3으로 이겼다. 신본기가 7회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62승39패4무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7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49승51패3무로 7위를 유지했다. 

5회초 2사 2,3루에서 KT 신본기가 동점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09.14 /jpnews@osen.co.kr

0-2로 뒤진 KT는 5회 배정대의 안타와 오윤석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제라드 호잉과 문상철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신본기가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어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놓치면서 3-2로 역전했다. 
두산이 6회 1사 1,3루에서 기습적인 더블 스틸로 1점을 빼내며 3-3 재동점이 됐지만 KT가 7회 결승점을 냈다. 이번에도 신본기의 배트에서 나왔다. 오윤석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신본기가 두산 필승조 홍건희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초 2사 2루에서 KT 신본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09.14 /jpnews@osen.co.kr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신본기는 시즌 타율 2할2푼3리로 부진하지만 이날 9번 유격수로 나와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 7월 롯데에서 온 오윤석도 6번 2루수로 출장, 신본기와 키스톤을 이루며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⅓이닝 3실점으로 막은 뒤 박시영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박시영도 신본기와 함께 롯데로 트레이드돼 온 이적생. 이어 주권(⅔이닝) 이대은(1⅓이닝) 김재윤(1이닝)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주권과 이대은은 각각 시즌 20홀드, 6홀드째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26세이브째 수확. 
7회말 2사 2루에서 KT 호잉이 두산 박건우의 우익수 플라이 타구를 처리한뒤 오윤석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09.14
두산 선발 미란다는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홍건희가 결승점을 내주며 시즌 5패(4승)째. 강승호가 3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