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로진백 투척남 중징계…삼성 순위싸움 영향” 日언론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9.15 14: 00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마이크 몽고메리(삼성)의 로진백 투척에 따른 중징계가 이슈거리로 다뤄졌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5일 “전대미문의 심판에 로진백을 던진 남자가 가장 무거운 처분인 출장정지 및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BO 삼성 소속 몽고메리는 심판에 로진백을 던지는 폭거에 이르렀다. 이에 14일 2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하는 징계가 정해졌다”며 “이는 그라운드 내 행동에 의한 징계로는 역대 최고 수위다. KBO는 과거 1991년 빈볼에 의해 15경기 징계가 있었고, 벌금으로는 그라운드 내 싸움으로 500만원 처분이 내려진 적이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삼성과 KT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7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1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몽고메리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1.09.10 /sunday@osen.co.kr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가 끝난 뒤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조치 당했다. 이후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을 향해 로진백을 던지는 등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를 벗어 내던지기까지 했다.
2021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7항에 따르면 KBO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선발진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투수가 이탈하며 당장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삼성. 풀카운트는 “KBO리그 페넌트레이스는 144경기 체제로 치러진다. 이미 109경기(14일 기준)를 소화한 삼성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발투수의 이탈로 순위싸움에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 경력을 자랑하는 몽고메리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는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기여한 투수였다”며 “그러나 올 시즌 삼성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성적이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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