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 김영란이 김청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재진은 사선녀를 분석했다. 그는 “네 분이 캐릭터가 완전 다른 분도 있고 비슷한 분도 있다. 비슷한 성격끼리 부딪치기 마련인데 혜은이 선생님 빼고는 세 분이 부딪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성격이 급하다 보니 답답한 걸 싫어하시는 것 같다. 제일 답답한 분이 김영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란은 정말 좋은 분인 것 같은데 눈치가 정말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것들 때문에 박원숙과 김영란이 부딪치는 것 같다. 김청과 부딪치는 이유는 둘 다 성격이 급한데 본인 주장이 세다. 김영란, 혜은이는 박원숙의 말을 잘 듣는데 김청은 자기 이야기를 계속 해서 부딪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70여년간 만들어진 성격이기 때문에 굳이 고쳐야 하나 싶다. 그런데 본인이 불편하다면 고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혜은이에 대해서는 “전형적으로 감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하고 속으로 삭이다가 욱하고 터지는 스타일이다. 누가 이야기해도 다 들어주고 하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갑자기 폭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은 10번 참다가 한 번 터트리는건데 남들이 볼 때는 잘 지내다가 갑자기 화내는 걸로 보기도 한다. 싫은 소리, 거절 못 하는 성격은 상대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있기 때문이다. 싫은 소리하는 연습, 거절 하는 연습을 반드시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역시 전문가의 눈에는 다 보이는구나. 안 그런척 하지만 다 티가 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어쩜 이렇게 4명이 성격이 다 다를까..”라고 말했고 김청은 “내가 고쳐야 할 점을 느꼈다. 언니들하고 관계를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숙은 "참고 넘어가는 것 보다 다 터놓고 이야기 해서 좋았다. 서로 맞출 수 있는건 맞추고 안 맞는 부분은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양재진과 사선녀는 저녁으로 메밀국수와 감자전을 먹었다. 언제그랬냐는 듯 분위기는 풀어졌고 박원숙은 “이게 다 과정이다. 예전 같으면 김청 집에 갔다. 잘했어”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어느 연령대가 사람이 가장 많냐”고 물었다. 양재진은 “40대가 제일 많다”고 답했다. 그는 “부모와의 갈등도 참을 만큼 참았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그렇고 자녀도 10대가 되니까 자녀와의 갈등도 시작된다. 또 경제적으로 대충 결정이 된다.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뭉쳐있는게 40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중년의 가장 큰 걱정은 자녀문제다. 배우자 외도 걱정은 60대 초반에 끝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란은 “60대 초반 넘으면 바람을 안 피우냐”고 물었다. 양재진은 “아니다. 70넘어가면 배우자한테 관심이 없는거다. 그런데 간혹 배우자 외도에 뒤늦게 폭발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자녀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과의 이별에 큰 충격을 받아 오기도 한다. 건강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많다. 심해지면 공황장애나 우울증까지 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영란은 김청에게 김영란은 “너랑 나랑 다른 사람인데 왜 나를 가르치려고 드냐 ”고 불만을 말했다. 김청은 “나는 언니를 가르치려고 든 적 없어”라며 언성을 높였고 두 사람을 말다툼을 벌였다. 이에 양재진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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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