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차 외야 유망주 최인호(21)가 데뷔 첫 멀티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인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회 솔로포에 이어 3회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2-2 동점으로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최인호는 롯데 선발 서준원의 5구째 133km 체인지업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이어 7-2로 앞선 4회 1사 만루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구원 정성종의 초구 몸쪽으로 들어온 149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데뷔 첫 만루포로 시즌 4호 홈런.
멀티 홈런과 만루 홈런 모두 데뷔 후 처음이다. 5타점 경기도 개인 최초로 종전 3타점이 2경기 있었다.
포철고 출신으로 지난해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인호는 데뷔 첫 해 1군에서 47경기 타율 2할3푼6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타 30개를 쳤지만 홈런을 비롯해 2루타, 3루타 등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날까지 시즌 39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렸다. 2루타도 5개. 장타력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후반기 한화 외야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인호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한화가 4회까지 11-2로 리드 중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