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김연경 “16년 필름처럼 지나가→기자회견서 첫 눈물” (‘라스’)[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9.23 08: 29

'라디오스타'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밝혔다.
22일 전파를 탄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배구선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연경은 “사전 인터뷰하는데 애들이 폭로를 많이 했더라. 예능 기대주들이 있어서 위험하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토크쇼를 이렇게 많이 나온 게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아는 “경기 때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몸을 쓰는 팀은 런닝맨으로 갔고, 여기는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으로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의 토크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 김연경은 “표승주 선수 위험하다. 저에 대해 많이 안다. 정지윤 선수도 조금 위험하다. 언니들을 잡는다. 할 말 다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윤은 2001년 생이라고.
정지윤은 “유세윤씨를 좋아한다. 평소에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 섭외 받기 전에 SNS를 봤는데 재밌었다. 라스에서는 활약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윤은 언니들에게 한줄 평을 준비했다. 김연경은 “하나에 꽂히면 그걸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배구에 꽂혀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지는 표승주가 녹화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표승주는 “옷을 살까 고민했는데 안 샀다. 반팔을 입으려다가 계절감 때문에 안 입었다. 결국은 수지 언니의 옷을 빌려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앞두고 김연경은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마지막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까지 대표팀 했던 게 필름처럼 지나갔다. '이 고생도 힘듦도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울었다. 난생처음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기자분들도 놀랐다. 같이 울어주셨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은 만두를 많이 날렸다고. 김연경은 “감독님이 저한테 그랬다. 나도 유명해지고 싶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SNS를 비공개였는데 공개로 돌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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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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