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김연경이 중국 소속팀 이전 마지막 방송으로 화려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국내 연봉퀸으로 불린 양효진 선수의 신혼집 베네핏을 언급했다.
29일 예능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배구선수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가대표 배구선수들이 출연한 가운데 김연경과 표승주 선수가 룸메이트 케미를 보였다. 신혼부부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김연경은 “승주가 날 잘 먹여야한다는 마음이 있었는지, 내조해주듯이 잘 챙겨줬다 , 주위에서 신혼부부라고 놀릴 정도”라며 인정했다.
그러면서 “승주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올림픽 험난한 여정 동안 힘든 시기 많았다”면서 ‘예선부터 룸메이트, 울 때 같이 울어주고 달래주던 룸메이트”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지윤 선수은 김연경과 초등학생 시절부터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선수시절, 김연경 장학금을 받았다고. 정지윤은 “배구 꿈나무에게 희망을 주던 언니, 함께 뛰고 있단 사실이 마음이 몽글하고 이상했다”면서 “영광이고 좋았다”고 했다.
박정아 선수도 고등학생 시절 김연경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나와 5살 차이지만 그 때부터 빛이난 선배였다, 장학금 너무 감사하다”고 하자 김연경은 두 사람에게 “갚아라 지금 5배로 갚아라”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김연경은 정지윤 선수가 이상한 방법으로 보답한다고 폭로, “사실 장학금 줬는지 기억을 못했다”면서 “ 정지윤 선수에게 꼬집힘을 당하고 괴롭힘 당했는데 알고보니 내 장학금을 받았다더라, 그런데도 그랬냐(괴롭혔냐)”며 발끈해 폭소하게 했다. 정지윤은 그런 김연경에 대해 “ 언니 춤도 따라해 , 언니 놀리는 맛이 있다”며 장난치며 케미를 보였다.
김연경은 장난칠 때 서열이 있다고 언급하며 “김수지와 박정아는 반응이 없어 리액션 별로다”면서 “양효진이 리액션 최고, 그 다음이 정지윤과 표승주다”며 나름 서열을 정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국내리그 연봉 퀸이라 불리는 양효진은 ‘H건설’ 간판스타라고 소개, 김구라는 “아파트 관련 혜택 쉽지 않은데”라며 이를 물었다. 그러자 양효진은 “연경 선배가 내가 (소속사에서) 아파트 받았다고 말해, 다들 진짜인 줄 안다”면서 “말 안 하면 다들 믿더라,사실 말도 안 되는 예기”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아파트 대신 H 백화점 카드 혜택은 받는다고. 이에 김연경은 “지금 신혼집이 H건설 계열 아파트, 의심되지 않나”고 부추기자 양효진은 “분양도 아니고 내가 산 내역이 다 있다”며 또 한 번 티키타카 논쟁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양효진은 지난 4월 결혼한 새신부이기도 하다. 그녀의 웨딩 드레스샷은 화제가 되고대 했다. 이에 양효진은 “키가 190이라 맞는 드레스 없을까 고민했고 외국 브랜드 드래스를 선택했다”면서 “수선 안했는데 기장이 딱 맞아 다들 놀랐다”며 맞춘 것처럼 완벽했던 웨딩 드레스샷을 공개하기도했다.
이어 남편을 언급, 키가 2미터인지 묻자 양효진은 “남편은 기본 182cm이다, 하지만 내가 더 크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올림픽 후 남편이 배구공을 택배 시킨다는 고충을 전한 양효진은 “주변에서 사인을 요청해, 하루이틀 다르게 계속 배구공이 늘어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부상이 많은 김연경을 언급, 현재 상태를 묻자 그는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올림픽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던 김연경은 “경기 내부에서 테이핑 해야하는 상황, 선수들이 날 가려주면서 테이핑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뒤늦게 전했다.
선수시절 일탈에 대해서도 언급, 김연경은 “운동하기 너무 싫을 때 도망가, 탈출 경험이 다 있다’며 뜻밖에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김연경의 ‘3대’ 금기사항을 물었다. 김연경은 “춤. 랩. 연기하지 말기, 팬들이 안 좋아하더라”면서도 최근 영화를 찍은 깜짝 근황을 전했다. 1승’이란 배구 영화에 송강호와 출연하게 됐다고. 김연경은 “신인선수로 나온다 , 근데 대사를 안 줘서 카메오 느낌”이라면서도 “겨울에 개봉한다”며 적극홍보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소속팀에 10월에 이적한다는 김연정은 “광고도 더 찍겠다”며 웃음짓더니 “사실 방송은 이게 마지막,선수들과 함께하길 원했다”면서 “광고도 찍지만 몸도 잘 만들어서 중국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로 팬들을 기대감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