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똑순이 김민희가 안면마비에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김민희가 출연했다.
김민희가 어린시절 김영란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했다. 김민희는 당시 비 촬영을 위해서 살수차가 대동되었던 때를 기억했다. 그러면서 김민희는 “그때 살수차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고백했다.
김영란도 김민희를 잊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대문 앞에서 살수차를 맞고 울어야했다. 그때가 추웠다. 비를 피해 육교 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민희도 애기였고 나도 애기였다. 살수차 맞은 게 나도 평생 트라우마다”라고 했다.
또 김민희는 어릴 때부터 혜은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김민희는 이모가 매니저였다며 “이모가 혜은이 선배님 노래를 계속 들려줬다”며 주입식 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도 함께 불렀다.
계속해서 김민희는 아역배우로서의 고충을 드러냈다. 그는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롤모델이 없었다. 근데 ‘별은 내 가슴에’에서 박원숙 선배님 연기를 보고 저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민희는 어린나이에 아역배우로서 촬영하면서 생긴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27살 때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 그때 몸무게가 38kg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구라씨가 공황장애에 걸린 걸 보고 탑스타들만 걸리는 줄 알았다. 그때 걸린 줄 모르고 신내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낮은 곳에 못 들어가고, 폐소공포증까지 왔었다."고 말했다.
또 김민희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복면가왕’에 도전해봤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가면을 벗을 때 환호해주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시절부터 지켜온 김민희의 눈물 어린 고백을 듣던 박원숙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박원숙은 “산다는 게 힘이든다. 어린 아이가 이런저런 일 겪고, 이 방법 저 방법 써보고, 해맑게 웃어보이면서..”라고 하자 김민희는 울컥했다. 그는 “선생님께 이런 얘길 들으니까 감동이네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박원숙은 “이 어려운 건, 다 살아있는 값이구나. 난 너무 비싼 사람이구나 생각하자”고 다독였다. 이에 김청 또한 눈물을 보였다.
계속해서 김민희는 사선녀이자 선배인 김청, 박원숙, 김영란을 위해 음식을 한 가득 준비해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청의 요리 주특기인 ‘콩나물 장조림’을 요리해주겠다고 했다.
김청은 김민희에게 “넌 기본 장 베이스가 뭐야”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 계속해서 김청은 김민희와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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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