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배우 김민희가 트라우마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똑순이' 김민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아역시절부터 탄탄하게 연기생활을 이어왔던 김민희는 27살에 안면마비가 왔다고 고백했다. 어린시절부터 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그러면서 김민희는 “27살 때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 그때 몸무게가 38kg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덧붙여 “김구라씨가 공황장애에 걸린 걸 보고 탑스타들만 걸리는 줄 알았다."며 그때 공황장애가 온지 모르고 신 내림 받은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또 김민희는 “낮은 곳에 못 들어가고, 폐소공포증까지 왔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복면가왕’에 도전해봤다. 가면을 벗을 때 환호해주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서 김민희는 41년만에 재회한 김영란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 겪었던 트라우마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비 촬영을 위해서 살수차가 대동되었다며 “그때 살수차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전했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김민희의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김영란 또한 그 촬영이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희는 “샤워할 때도 트라우마가 떠올린다”며 “어떻게 숨을 쉬는지 한참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희는 혜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 엄마 손을 놓친 뒤 파출소에 갔다가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때 나이 4살이었다고 고백한 김민희는 그 후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혜은이 노래를 주로 불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듀엣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희는 박원숙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롤모델이 없었다. 근데 ‘별은 내 가슴에’에서 박원숙 선배님 연기를 보고 저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원숙은 당시 정통연기와 코믹연기를 넘나들었던 연기에 대해 "그게 좋았다"며 다시 한번 김민희를 위해 앵콜연기를 선보였다. 또 김민희는 선배들을 위해 음식을 한 가득 준비해오기도 했다.
한편 김청을 비롯한 사선녀는 후배 김민희를 위해 캠핑장에 데려갔다. 탁 트인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김영란과 김민희는 41년만에 모녀연기 재연해냈다. 그때 당시를 완벽하게 재연해 감탄까지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혜은이는 누워서 포즈를 지으며 “나도 캘린더 화보 많이 찍었다”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김민희를 비롯한 사선녀는 2층짜리 캠핑카에 도착했다. 2층은 별까지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김청은 모두를 놀라게 할 황태라면을 준비했다. 사선녀와 김민희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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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