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 2시(한국시간) UAE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2연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베트남과 중국 모두 서로를 첫 승 상대로 여기고 있다.
결전을 앞두고 6일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전 국민이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바라는 상황에 대해 부담감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이 이번 경기 결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충분히 견딜 수 있다. 선수들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해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다. 중국의 플레이에 대응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호주(0-3)과 일본(0-1)에 2연패를 당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트남보다 우위다.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우레이도 있고, 브라질 귀화선수 브라우닝도 있다.
박항서 감독은 “중국프로리그는 아시아 최고수준이다. 중국선수들은 실력에서 검증을 받았다. 최선의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긴장을 풀도록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지시했다.
최근 일부 중국언론은 “박항서 감독이 ‘중국선수는 30분밖에 뛰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떤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중국 언론이 선수들을 자극하기 위해 그런 기사를 쓰는 것 같다. 아무리 무례해도 중국과 겨루는 팀의 감독이 그런 말을 하겠나. 그 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0/0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