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중국전 0-2→2-2→2-3 '아쉽다 첫 승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0.08 04: 02

베트남이 다잡았던 사상 첫 최종예선 승점을 놓치며 3연패를 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중립경기장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B조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사우디와 호주에 패했던 베트남은 중국에마저 패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중국을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베트남은 사상 첫 승점과 사상 첫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AFC 트위터

반면 호주와 일본에 연패를 당했던 중국은 베트남을 잡으면서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반은 경기 초반 엘케손과 장위닝을 앞세운 중국이 좀더 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베트남이 서서히 간격을 좁혔다. 중국은 전반 36분 우레이의 패스를 받은 장위닝이 골을 성공시키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베트남은 티엔린을 비롯해 판반둑, 호앙둑, 은구옌, 꽝하이 등을 앞세워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센 모습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중국이 후반 8분 장위닝이 선제골을 올렸다. 후방에서 올라 온 전방 패스를 우레이가 잡아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베트남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왔고 쇄도하던 장위닝 발끝에 떨어졌다. 
[사진]AFC 트위터
기세가 오른 중국은 후반 31분 우레이가 쐐기를 박았다. 우레이는 측면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재빠르게 헤더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연결했다. 
베트남은 후반 34분 호탄타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올라 온 롱 패스를 박스 안에서 잡은 호탄타이는 왼발로 슈팅을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흐름을 탄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티엔린이 동점을 만들었다. 티엔린은 꽝하이가 내준 공을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중국에게 미소를 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레이가 후방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 쇄도로 마무리해 결승골로 연결했다. 결국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오는 13일 오만과 원정경기에 나서고 중국은 역시 같은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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