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아오이 유우 '주연상'→이병헌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韓 4관왕(AFA)[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0.08 22: 44

일본영화 ‘스파이의 아내’가 아시아필름어워즈의 작품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배우 유아인, 일본배우 아오이 유우가 남녀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배우 이병헌은 아시아영화 엑설런스상을 거머쥐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아시안필름어워즈(AFA)가 진행됐다.
먼저 아시아필름어워즈 측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에 올해의 최고 흥행 아시아영화상을 안겼다. 해외 수상자 및 수상작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소감을 남겼다.

'소리도 없이'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홍의정은 “지난 1년간 기적 같은 일이 많았다. 제가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배급사, 제작사 대표님들 감사하다.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리는데 배우 유아인, 유재명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일본배우 마키타 아쥬는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제가 수상할 거라곤 전혀 예상을 못해서 소감을 준비하지 못 했다”며 “이 영화가 완성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즐기는 관객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만영화 ‘침묵의 숲’을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한국배우 김현빈은 “이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먼저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다. 또 커천넨 감독님에게도 감사하고, 그 이외 저희 소속사 대표님과 매니저형들,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아오이 유우 대신 ‘스파이의 아내’를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정으로 인해 참가를 못해서 제가 인사말을 올리겠다”며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수많은 상을 받은 최고의 배우다. 국제사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느끼기에 늦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력이 높다. 이번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아오이 유우가 더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소리도 없이'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유아인은 “대사가 뭔지, 소리가 뭔지 배우로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홍의정 감독님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뵙는 이창동 감독님도 감사하다”면서 “배우로 살 수 있게 해주시고, 생명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원 세컨드’로 감독상을 차지한 장이모우는 “이 영화는 제게 있어 특별한 의미다. 저 스스로도 영화에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를 만들며 저 스스로 영화에 러브레터를 썼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할 거다. 영화는 제게 영원한 꿈”이라는 멋진 소감을 남겼다.
작품상은 일본영화 ‘스파이의 아내’가 가져갔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 최고 흥행 아시아영화상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일본)
-신인감독상 :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한국)
-신인배우상 : ‘원 세컨드’ 류하오춘(중국)
-음향상 : ‘지치’ 노파왓 리킷웡(홍콩)
-미술상 : ‘지치’ 케네스 막(홍콩)
-편집상 : ‘공작조: 현애지상’ 리용이(중국)
-음악상 : ‘댄스 스트리트’ 데이 타이(홍콩)
-의상상 : ‘스파이의 아내’ 코케츠 하루키(일본)
-촬영상 : ‘더 웨이스트랜드’ 마수드 아미니 티라니(이란)
-시각효과상 : ‘800’ 팀 크로스비 조이 우(중국)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 이병헌(한국)
-여우조연상 : ‘트루 마더스’ 마키타 아쥬(일본)
-남우조연상 : ‘침묵의 숲’ 김현빈(한국)
-여우주연상 : ‘스파이의 아내’ 아오이 유우(일본)
-남우주연상 : ‘소리도 없이’ 유아인(한국)
-각본상 : ‘수업시대’ 차이타니아 탐하네(인도)
-감독상 : ‘원 세컨드’ 장이모우(중국)
-작품상 : ‘스파이의 아내’(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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